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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경수(D.O)3집 미니앨범 '성장' 앨범 리뷰(도경수, TRACK REVIEW, 총평)

by cheers100 2024. 5. 15.

도경수 3집 '성장' 앨범 커버

 

도경수

 

도경수(D.O)는 EXO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이 음반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본인의 독자적인 레이블에서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그렇기에 앨범명인『성장』은 그런 그의 음악적 내면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단순한 커리어의 확장이 아니라 ‘사람 도경수’가 겪은 감정과 시간을 진솔하게 그려낸 앨범으로 추측한다.
타이틀곡 "MARS" 중심으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어쿠스틱 팝을 기반으로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소리보다는 소박하고 정직한 표현을 택했다. 사랑, 이별, 그리움, 위로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가사는, 도경수 특유의 담백한 보컬과 어우러져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성장』이라는 제목처럼, 이 앨범은 아티스트로서의 발전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느낀 변화와 성숙을 음악에 담아낸 결과물이다. 화려함보다 깊이를 택한 이번 앨범은 도경수가 무엇을 노래하고 싶은지, 어떤 감정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음악으로 말하는 진솔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다. 『성장』은 조용히 스며들지만 오래 남는 앨범이며, 앞으로도 가수 도경수가 그려나갈 음악의 방향성을 예고하는 따뜻한 이정표가 된다. 그렇기에 EXO라는 그룹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며 그가 담고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Track Review

 

 

01. Mars (Title)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Mars' 는 통통 튀는 기타 리프 편곡이 주된 특징인 이지리스닝 팝스타일의 음악이다.
처음 음악만 들었을 땐 큰 임팩트를 느낄 수 없었지만, MV의 영상미는 인상 깊었다.
MV는 곡 메시지와 이 아티스트만이 낼 수 있을 분위기를 담아냈다.
30살이 넘은 남자 아티스트임에도 너드하고 순수한 느낌의 컨셉을 보이는 건
이 아티스트만의 장점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화려한 세트장이 아닌 자연적인 풍경이 주된 MV의 배경으로 담아낸 영상미는
음악에서 다소 심심함을 느끼게 해줬던 부분을 해소해 주는 장치로 활용됨을 알 수 있다.
다만 Vocal의 장점이 극명히 드러나지 않았고, 음악 역시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함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프로덕션의 연결성 때문에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음악적인 부분으로만 봤을 때는 듣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엔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02. 우리가 몰랐던 것들 (Simple Joys)

 

 어쿠스틱 기타와 아프로비트의 편곡은 앞선 곡보다 좀 더 활기찬 느낌을 전해준다.
 이 곡의 다음 트랙이 선공개 곡이었던 Popcorn이다. 이전 트랙의 타이틀 곡의 분위기를 고려해 봤을 때,
 이 트랙은 트랙마다의 유기성을 갖추기 위해 넣은 트랙으로 추측한다.
 트랙들마다의 전체적인 연결하기 위해 트랙 배치를 치밀하게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03. Popcorn

앨범이 나오기 전 선공개 되었던 곡이다. 타이틀 곡 못지않게 팬들의 주목을 받은 곡인데,
도입부부터 나오는 뮤트된 기타 사운드와 셔플리듬은 요즘과 같은 봄 날씨에 굉장히 잘 어울림과 동시에 

귀를 사로잡게 했다.
트랙의 메시지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팝콘이라는 간식에 비유하여 메시지를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게 표현했다.
그러나 이 메시지의 표현 방식 보단, 이 음반을 발매일에(=봄) 어울릴만한 곡을 굉장히 고심한 걸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첫 트랙부터 지금까지 요즘 같은 봄 날씨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아티스트는 굉장히 좋은 리듬감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그루비한 리듬패턴이

앞선 타이틀 곡보다는 아티스트의 보컬적인 장점을 내보이고 있다.

 

 

 

 

04. 오늘에게 (Good Night)

R&B 발라드 편곡과 더불어 가사가 참 와닿는 곡이다,
현재의 삶에 집중하라는 메세지를 매우 진솔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이 트랙부터 아티스트의 보컬적인 진가가 본격적으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이 트랙은 탑 라인 자체가 굉장히 리드미컬하고, 느린 템포의 곡이다.
이와 같은 곡은 특히나 리듬감과 감정 표현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모든 것들을 손쉽게 소화함을 알 수 있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의 역량도 부족함 없이 갖춘 아티스트임을 보여줬다.

 

 

 

 

 

 

05. 매일의 고백 (My Dear)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 하나로 이와 같은 포크 음악 스타일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노래 실력에 대해 증명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실력이 없으면 이런 음악을 소화하기는 매우 어려운 장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곡의 분위기는 매우 달콤한 R&B 곡이라 고백송, 또는 축가로도 매우 추천할 만한 음악이다.
특히 가성이 탑 라인의 특징인 곡이다.

이와 같은 멜로디 색깔 역시 국내 발라드 음악보다는 Pop R&B 색이 더 짙게 느껴진다.
더하여 아티스트가 가성 역시 잘 쓰는 보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 발라드 음악 스타일보다 이와 같은 팝 음악 스타일이 아티스트에게 매우 잘 어울린다.
앞서 나온 곡들보다 더 편곡이 더욱 미니멀하고, 심플하지만 곡이 심심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오히려 보컬의 장점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알맞은 옷을 입은 느낌이 드는 음악이다.

 

 

 

 

 

06. 어제의 너, 오늘의 나 (About Time)

아티스트의 또 다른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곡.
록 발라드 장르인 이 곡은 아티스트가 이전에 선보였던 음악에선 자주 보지 못했던 음악 스타일이다.
이전 앨범들도 이 앨범과 같이 주로 포크 위주의 잔잔한 R&B 발라드 위주의 음악들을 많이 선보였다.
그래서 개인적인 편견으로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 아티스트는 R&B 음악에 최적화된 보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했다.그러나 이렇게 록 발라드 한 음악도 잘 소화하는 점은 나에게 의외의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기존 EXO의 음악들과 개인 솔로 앨범 음악 스타일이 상반됨을 통해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음악의 범위가 생각보다 더 많음을 알게 된 트랙이다.

 

 

 

 

 


 

 


Track 총평

 

이 음반 역시 전체적으로 이전에 낸 도경수의 '솔로 앨범'들과 비슷한 결의 음악들을 보여준다.
댄스 그룹 활동을 해온 그이기도 하지만, 그는 이와 같은 듣기 편한 발라드와 알엔비 음악을 선호하는 걸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트랙들 전체적인 유기성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컨셉이 명확하고 수록곡들마다의 편곡과 메시지가 연결되어 
이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된 앨범들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이 앨범에서 하나 배울 수 있었던 점은 음반의 발매 시기를 고려하는 게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앨범이 겨울이나 여름에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계절보단 음악이 덜 와닿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계절에 맞는 음악과 컨셉들도 앨범을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임을 배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타이틀 곡보단 수록곡들이 더욱 그의 장점들을 돋보이는 점이다.

보통 팬이 아닌 이상 수록곡까지 다 들어 보는 경우는 드물기에 팬이 아닌 대중들에게

도경수라는 아티스트를 어필하기엔 다소 부족한 타이틀곡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에 다음 앨범에는 타이틀 곡에서도 그만의 장점과 색깔을 더 확고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곡을 고심해 봤으면 한다. 

(백현의 Bambie 와 같은 진짜 찐한 알엔비 곡 한번 해주길)